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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장암 발견부터 치료까지

잠잠했던 블로그를 다시 깨우는 글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혹시나 현재 나와 같은 병을 앓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메모를 남긴다.


2014년 8월 1일 회사 건강검진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
우측 신장에 혹 (4 cm) 발견... 그리고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받아보라 하였고...


다니고 있던 상급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보았다...
보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CT검사를 하고 CT검사 결과 혹이 다시 발견되고
악성인지, 양성인지 모르기 때문에 MRI 검사도 해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MRI검사까지 했지만 악성인지, 양성인 영상학적으로는 판단 어렵지만,
악성일 가능성이 크게 보이니 수술을 하는게 어떠하냐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MRI는 안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짧은 생각이...)


수술 결정은 가족, 아내와 상의 후 결정하겠다고 하여 결정을 미루었다...
혹시 수술 전까지 잘못될 까 걱정되어 의사선생님께 병에 걸린 원인 이나, 조심해야하는것들이 있는 지 여쭤보니,
이 병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원인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도 찜찜해서 고기 먹는것을 좀 줄이고, 술은 끊기로 했다....


인터넷에 신장암(신세포암)에 대해서 검색 및 암에 대해 조사 시작~


1. 신장암은 조용히 진행하는 병. 무증상이 특징.
2. 굳이 증상을 찾자면, 혈뇨, 옆구리 통증 이 대표적인 증상...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초기가 아니라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3. 암이란 급하게 수술할 필요는 없다...라는 글을 보고 정말 많이 고민이 되었다...


1달 가량 가족과 얘기하고 나 혼자 생각을 해보았다...다행히 낙천적인 성격이라 우울하진 않았고
어떠한 치료가 가장 나에게 좋은 치료일까로 고민을 해보았는데,


1.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자연 치유 를 바란다. (내 몸을 가지고 실험하는 셈...)
2. 이 분야의 명의를 찾아 수술


많은 글들을 보고, 책도 찾아읽고 하며 느끼다가, 스티브잡스 얘기를 보게 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하였는데, 스티브잡스는 자연치유를 선택했고, 나중에 전이가 되면서 더 이상 수술적 치료가 어려워져
생을 마감했다는 글을 읽었다. (스티브잡스 전기를 한번 읽어봐야겠다... 이 글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글쎄, 이상하게 이 글을 본 이후부터 혹시나 나도 수술 시기가 늦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하고 수술하기로 끝내 결정을 하고 제일 명의가 누구인지 찾게 되었다...


3분의 의사 선생님으로 간추려졌고 직접 진료를 받으면서 선생님을 선정하였다.
3분 의사 선생님 말씀 다 '수술 치료가 제일이다', 그 중에 한분은 '부분 절제 가능하다' 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분께 수술날을 잡고 그 전날 입원, 그리고 일주일 가량 병원에서 수술후 치료를 받았다.


수술은 생각외로 너무 아팠다. 신장이라는 장기는 등쪽에 있는 장기라, 수술 절개 부위가 커서 아픈듯...
입원동안은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진행해서 폐기관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심호흡을 많이 하였다.


3일정도 움직이면 아파서 침대생활을 하였고 그 이후 조금씩 걷기 운동을 하며 몸을 회복했다...
무리 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여, 병실복도를 10바퀴 정도 운동을 했는데,
간호사 선생님의 말씀이 100바퀴 정도 도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다고 하셔서, 바로 운동횟수를 100바퀴로 늘렸다...


몸은 다행히 잘 회복되어 1주일 뒤 퇴원을 하고, 1주일 가량 집에서 산책으로 운동을 하며 보내고,
약 2주 뒤에 정상 출근하여 지금 생활 중이다...


아쉽게도 병원과 의사선생님의 사정으로 조직검사 결과가 한달 뒤에 나온다고 하여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식이요법 및 운동으로 앞으로 몸 관리를 잘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함께 이겨내고, 함께 웃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PS) 가족, 그리고 특히 우리 아내님~ 사랑해요~ 오빠 열심히 운동해서 다시 튼튼해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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