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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006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제목: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부제: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저자: 유시민

출판: 아름다운 사람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만든 나만의 제목은 “담백한 글쓰기”

내가 생각하는 요약은

1. 생각을 압축해서 단문을 쓰자.

2. 주제에 집중하자.

 

글을 읽으면서도, 다 읽고 난 후에도 “담백하다”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길지 않은 적당한 문장길이. 글쓰기에 대한 깔끔한 설명. 유시민 선생님의 매력인 쉽고 분명한 내용. 읽으면서 유시민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것처럼 느꼈다.

알릴레오를 즐겨 들었던 시간이 있어서 그랬던걸까?ㅎㅎㅎ

 

시나,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 보다는, 논리적인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후반 부에는 시험을 위해 급히 글쓰기 실력을 올려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추천하는 독서목록도 급한 사람들을 위한 목록을 따로 준비할 정도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나의 글쓰기를 위해 글쓰기 책을 고르던 중 유명한 유시민 선생님의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논리적인 글을 이제 막 쓰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p17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태희가 다니고 있는 굴렁쇠 어린이집 네이버 카페 게시판에 종종 글을 쓸 때가 있다. 공지나 그냥 개인 생각 공유나 총회 후기 등의 글들을 쓴다.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글쓰기 습관 중 나쁜 습관을 찾았다. 글쓰기를 하다 나만의 농담을 중간중간 집어넣고 있었다. 그리고 공지글 쓸 때 공지 내용과 관련은 있지만 조금 주제에 벗어나는 내용도 집어넣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의 글쓰기를 조금은 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만의 생각이라 글쓰기 모임을 한번 찾아 가볼 생각이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

 

p75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문자로 옮기면 된다. 블로그에 정치, 영화, 축구에 대한 글을 쓸 때도 첫 문장은 이렇게 쓰는 게 좋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단문으로 일단 내지르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일단 내지르고 난 다음에 차분히 설명하면 된다. 첫 문장 쓰기는 어렵지 않다.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래, 많이 써보자.

 

p122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으며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이 쓴 것이든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것이든 다르지 않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문장에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 지식과 어휘와 문장과 논리 구사 능력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이 책에는 위의 기준에 맞는 책을 추천하고 있다. 나는 그 책 중 하나인 자유론을 선택해서 읽어 보고 있는 중인데…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있다… 노력해야지…

 

p158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잘 쓴 글이다. 많은 지식과 멋진 어휘, 화려한 문장을 자랑한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다. 독자가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기본이다.

독자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 언젠가 써볼 수 있겠지? 그전에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을까? 산책하며 운동하며 생각을 해보는 요즘이다.

 

p200
버스 안에서든 샤워 꼭지 아래서든, 아니면 횡단보도 위에서든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아, 이건 중요한 생각이네. 꼭 기억해놔야겠다. 그런 생각도 적어두지 않으면 금방 사라진다.

어제 태희와 대화하다가 무엇을 듣고는, 아 이건 꼭 기억해야지. 곧 까먹기 전에 메모해야지 했었는데, 메모를 잊어먹고 잤다. 그리고 오늘 그게 기억나지 않는다. 바로 사라졌다. 나의 나쁜 머리를 탓하고 메모의 습관을 꼭 들이자. 머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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