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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007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제목: 자유론

해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고민한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

저자: 존 스튜어트 밀

출판: 책세상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추천한 책들을 훑어보다가 ‘자유론’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의미도 잘 모르면서도 말이다. ‘자유로운 사고’ 라는 단어는 내가 어디서 영감을 받았을까? 읽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어떤 책에서 나온 단어일까? 나의 별명 ‘강물’ 을 좋아하는 것도 자유롭게 흘러 가는 모습이 떠올라서 이다.

그렇게 자유로움을 주장하고 원하지만, 모순적이게 ‘자유'에 대해서 나는 수업시간 빼곤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고, 읽었다.

 

자유에 대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절대적인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밀의 생각에 동의를 하면서도, 그 범위에 대해서는 참 애매 하다고 생각한다. 밀도 그 범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신문기사나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언론의 자유’, ‘알 권리’, ‘표현의 자유’ 등등 허용범위에 대해서 너나나나 많은 이야기를 한다. 나 역시 생각에 빠지면 1+1=2 수학공식 처럼 명쾌하게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서 자유라는 것은 참 복잡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전적의미는 분명한 ‘자유’ 라는 단어는. 우리네 삶속에서는 가장 복잡한 단어가 아닐까? 사람과의 관계 혹은 개인의 행복 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유를 이번 기회에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p113
사람의 지각, 판단, 특이한 감정, 정신 활동 그리고 심지어 도덕적 선호와 같은 능력들도 오직 선택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단련될 수 있다. 그저 관습이 시키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무엇이 최선인지 구분하는 또는 가장 좋은것에 대해 욕망을 느끼는 훈련을 하지 못하는 셈이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신이나 도덕적 힘도 자꾸 써야 커진다. 다른 사람이 믿으니까 자기도 믿는 경우도 그렇지만 그저 어떤일을 다른사람이 하니까 따라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기 자신의 분명한 이성적 판단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이성은 튼튼해 질 수 없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입장을 취한다면이성이 오히려 약화되고 만다.
만일 사람이 세상 또는 주변환경이 정해주는 대로 살아간다면 원숭이의 흉내내는 능력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선택하는 사람만이 본인의 타고난 모든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관찰하기 위해 눈을 써야하고 앞날을 예측하기 위해 이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자료를 모아야 하며 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런저런 차이점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결정을 하고 나면 자신의 신중한 선택을 실천에 옮길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와 자기통제가 필요하다.

= 나는 ‘선택’의 상황에 놓이면 스트레스가 갑자기 치솟고 짜증이 밀려오곤 했는데 인용된 글을 읽으면서 아직 내가 생각근육이 부족해서 그랬구나 하며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선택의 순간이 오면 조금은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고, 선택의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p215
“칼라일보다 더 훌륭한 시인이요, 나보다 더 뛰어난 사상가. 
내 생애의 영광이며 으뜸가는 축복. 나에게 하나의 종교이고, 가치의 근본이며,
내 생활을 이끌어나가는 표준과도 같은 사람……”

= 밀이 아내 테일러를 생각하며 표현한 글… 둘은 어떤 사랑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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