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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009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제목: 12가지 인생의 법칙

부제: 혼돈의 해독제

저자: 조던 B, 피터슨

옮김: 강주헌

출판: 메이븐

 

나는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놓일때 때론 피곤함을 느끼고 누군가가 대신 정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이유는 꼭 최선의 선택을 해야지, 내가 선택한 결과가 가장 좋아야지 하는 마음이 깃들어 그런것 같다.

가벼운 예를 들면 점심메뉴를 자장면으로 힘겹게 선택했는데, 가야하는 식당 자장면이 지불하는 가격대비 맛있어야지 하는 마음이라고 하면 조금 설명이 될까?

이럴때 선구자가 있어 ㄱ식당을 가보았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하는 리뷰가 있다면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광고글이 많은 요즘에는 오히려 도움이 안되지만…)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은 선택에 대한 결과를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선택할때 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다면 선택하는 순간순간이 모여 하루를 만들어갈 때 피곤함도 줄어들고, 정작 중요하게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도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을까?

 

검색하지마라. 그냥 가볍게 선택하고 결과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기억하라. 라는 나만의 인생법칙을 만들어서 살고 있다.ㅎㅎㅎ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인생의 질문에 도움을 주고자 12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유는 책의 구성때문 이었는데, 법칙을 제시하고 해당 법칙에 대해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그 설명에는 대부분 종교적 사례를 들어 저자의 생각을 뒷받침 하고 있다. 다른 사례를 이용해도 설명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도 되었고, 사례 내용이 주장하는 법칙과 잘 연결이 안되는 것 처럼 느꼈다.

아무래도 내가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다보니 그런거라 생각하며 책을 읽어내려 갔지만 집중이 잘 안되어 마음을 잡고 읽기가 힘들었다.

 

저자의 법칙과 설명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12가지 법칙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라서 좋았다.

P102
나 자신을 책임지고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한다는 것은 나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찾는다는 뜻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또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다. 아이가 원할때마다 사탕을 주면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사탕이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행복’은 결코 ‘좋은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사탕을 줬으면 어떻게든 아이가 이를 닦도록 해야한다.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에는 아이가 불편하다고 싫어해도 외투를 입혀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도덕적이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 항상 깨어있는 존재로서 자신과 남을 배려하고 정정당당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런데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나를 대하자. 라는 메세지가 “나 자신을 사랑하자” 라는 추상적인 표현보다, 구체적이고 쉬워서 마음에 들었다.

P144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항해할 수 없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끝없이 항해해야 한다.
P146
행복은 산 정상에서 느끼는 잠깐의 만족이 아니라 산을 오르는 길에서 느끼는 희망이다. 행복은 희망에서 나온다. 지금 걷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희망이 있다면 불행하지 않다.
P149
작은 목표를 세워라.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우리는 능력에 한계가 있고 쉽고 편한 걸 좋아하며, 걸핏하면 자신과 남을 속이려 하고, 잘 안되면 세상과 남을 탓하며 어지간 하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아주 작은 목표 부터 시작해보자.

= 육아휴직 동안 목표를 세운 것이 몇가지가 있다. 책 많이 읽기, 기타 배우기, 개발관련 공부하기 등 추상적이기도 하고, 다소 거창한 목표다. 작은 목표를 만들어보자.

P345
진정한 사고는 복잡하고 까다롭다. 진실하게 생각하려면 명료하게 말하고 신중하게 들어야 한다. 진실하게 생각하려면 갈등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그 갈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갈등에는 협상과 타협이 필요하다. 주고 받는 법을 배우고, 전제를 수정 해 생각의 방향과 세계관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중략>
생각하는 행위는 정서적으로 괴롭고, 생리학적으로 부담스럽다. 생각과 감정을 명료하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이런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다. 생각하는데 능숙하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시에 두 사람의 역할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쉽다. 말을 하면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줄 상대가 필요하다. 경청하는 사람은 협력자이기도 하지만 적이기도 하다.

= 글을 적거나, 아내와 대화를 하다보면, 나의 생각이 정리가 되곤 한다. 혼자서 머리속으로 암산하듯이 하다보면 생각의 꼬리가 끝까지 가질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인용한 글을 보니 나 자신을 보다 더 이해하게 되었다. 이전에 읽은 ‘자유론'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정신이나 도덕적 힘도 자꾸 써야 커진다.” 독서노트를 쓰니 읽었던 책도 기억을 하게되는 나 자신이 대견하다.ㅎㅎㅎ

P353
우리가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정확한 기록’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P392
당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고, 그 단어들로 올바른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으로 올바른 단락을 구성해야 한다. 과거는 정확한 언어로 핵심을 포착했을 때 온전하게 되살아 난다. 눈앞의 현실을 명료하게 서술해야 현재가 미래를 방해하지 않는다. 현재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미래가 혼탁하고 불쾌한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정확한 언어로 말하면 우리는 존재가치가 정당화 되는 빛나는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 ‘만물을 꿰둟어 보는 눈’과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한 말로써 혼돈에서 질서를 창조해 낸다.

=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적어볼 필요가 있겠다. 적절한 단어, 신중한 표현. 시간을 들여서 한번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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