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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010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남무성&황희연

제목: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부제: 라이벌 난장사: 영화의 중심에 서기 위해 다투었던 영화인들의 치열했지만, 매혹적인 스토리

저자: 그림/각색 남무성, 글 황희연

출판: 오픈하우스

 

나에게 영화는...

나는 영화를 잘 알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다. 중학생때부터 용돈이 조금 생기면 극장에가서 영화를 보곤 했다. 영화가 주는 재미, 감동도 좋았지만 문화생활에 돈을 쓴다는 것이 어린마음에 문화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자라면서 점점 더 영화 보기를 즐기게 되었다. 그 때는 텔레비전에서 매주 토요일이면 '주말의 명화' 혹은 '토요명화'를 방영했다. 우리가족 모두 영화보기를 좋아해서 토요일이 되면 통닭을 함께 먹으면서 보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비디오가게에 가서 동생이랑 머 볼지 열심히 골라서 1000원 주고 빌려보던 기억도 난다. 얼마 안된 기억인데 지금은 볼 수 없는 광경인 듯 하다.

 

'해커즈'라는 영화를 보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동경하였는데 현재 나는 개발자가 되었고,

'케빈에 대하여' 라는 영화를 보고 얼마 후 소개팅 자리에 나가게 되었는데 나오신 분도 그 영화를 재밌게 보았다고 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나는 그 분과 결혼에 골인!! 하여 잘 살고 있다.ㅎㅎㅎ

이렇게 생각해보니 영화가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쳤구나 싶다.

 

영화보는 것은 좋아하였지만 영화에 대한 상식은 무지했다. 영화라는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느나라에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부흥하게 되었는지.약간의 호기심은 있었으나 찾아볼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공동육아를 함께하고 있는 아빠중에 한분이 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만화책도 좋아하다 보니 얼씨구나~ 싶었다.ㅎㅎㅎ

 

책 내용은 최초의 영화 소개부터, 중요한 사건속 인물들을 소개하며 구성하고 있다. 히어로 영화 처럼 선과 악 대결구도를 차용하여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학생때 역사공부를 암기식으로 배우다보니 '역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바로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왠걸, 이 책은 두 인물의 라이벌 구도로 역사적 사건을 서술하고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다. 책을 피고 반나절 정도 걸렸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제작이 무산되거나 보고싶은 영화들이 개봉이 연기되어 요즘은 볼만한 영화가 없구나 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영화들 중 보지 못한 영화들이 꽤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론 영화도 보고나서 영화노트를 기록해볼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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