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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노트 014 곁에 두고 있는 니체 사이토 다카시

제목: 곁에 두고 있는 니체

부제: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

작가: 사이토 다카시

옮김: 이정은

 

소장 하고 싶은가? (10점만점) : 4점

다시 읽고 싶은가? (10점만점) : 3점, (이 책을 읽으니 니체가 지은 책을 읽어보고 싶다.)

 

'프리드리히 니체'...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들어본 인물? 철학자? 정도 알고 있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법칙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중에서.
p104 -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 당신 자신부터 시작하라. 당신을 보살펴라.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라. 목표를 정하고 그곳으로 향한 길을 걸어라. 19세기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니체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사람,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조던 피터슨의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다가 멋진 명언을 보고는 이번 기회에 '니체'의 책을 읽어보자고 마음먹었다. 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을 보라.' 등을 검색해보다가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시작하면 흥미를 잃어버릴듯 해서 쉬워보이는 책을 골랐다. 이 책의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니체를 '내 평생 친구' 라고 언급을 할 정도로 니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니체의 책을 펼쳐 본다고 적고 있다. 그래서 부제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인 듯 하다. 니체가 펴낸 책들속 아포리즘들을 저자는 챕터의 소제목으로 이용하고 소개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의미를 설명하는식으로 책은 구성된다.

 

니체라는 사람을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제 3자 사이토 다카시 (저자) 를 통해 소개받은 느낌이다. 니체는 매사 아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인듯 한 느낌을 받았다. 그의 아포리즘들을 읽으면 긍정의 에너지? 힘?이 느껴졌다. 나는 철학자 라고 하면 어려운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내가 오해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이 책의 저자가 너무도 쉽게 잘 풀어서 소개해주어 그럴 수도 있다. 독서노트를 쓰기 전에 저자 사이토 다카시 가 궁금해서 잠깐 검색을 해보았다. 자기계발서 적인 책들을 썼고 베스트셀러도 많은 작가이자 교수였다. 그래서 그럴까? 이 책을 읽다보면 자기계발서 적인 느낌도 난다. 그래서 동기부여라고 해야할까? 가슴을 두근두근 하도록, 다시 힘이 나서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글, 아포리즘들이 많이 채워져 있다.

 

책 중간 즈음에는 니체가 생각하는 친구관계에 대해서 나오고, 니체의 이야기도 나온다. 니체는 아래 소개한 아포리즘을 보듯이 적극적이고 미래를 위한 향상심이 큰 사람이였다. 그래서 친구관계에서도 향상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친구관계를 만들지도 않고 언래 친구관계였다가도 생각이 차이가 크면 절교를 했다고 한다. 그 중에 바그너 라는 음악가와 친분이 두터웠으나 니체가 생각하는 사상과 맞지않아 절교한 사례도 설명하는데 조금은 무서운면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
'마치 어린아이들 처럼 싱글벙글 웃어라.'
'창조적인 일을 하든 평범한 일을 하든 ,항상 밝고 가벼운 기분으로 임해야 순조롭게 잘 풀린다.'

아포리즘: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적으로 나타낸 글. 쉽게는 금언, 잠언 등 촌철살인 같은 말을 일컫는다. (이렇게 나의 상식이 올라갔음에 뿌듯하다.ㅎㅎㅎ)

니체가 살았던 시대에는 기독교적인 윤리관이 세상을 받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한 시대에 니체는 반기를 들고 내세보다는 현재를 온전히 살게 하는 진리와 선 그리고 도덕이 더 중요하다고 적극적인 자세로 주장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지식인들로 부터 비판도 많이 받고 이단적이라고 평가받았다고 한다. 이 책 한권만보고 판단할 수 없지만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용감하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 다리 건너 니체의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어 온전히 그를 이해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니체의 책 '선악을 넘어, 우상의 황혼, 이 사람을 보라'를 한 권으로 편집한 책을 다시 빌렸다. 직접 만나면 어떨까? 궁금하며 다음 책도 어서 읽어봐야겠다.

 

p241
그대가 서 있는 곳을 깊이 파고들어라. 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자기에게 딱 맞는 무엇이 이곳이 아닌 아주 먼 곳에, 가령 아직 가보지 못한 타국 땅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선을 두지 않았던 발아래에 그대가 추구하는 것, 그대에게 주어진 많은 보물들이 잠들어 있다. <즐거운 학문 중>

=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생각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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